SK텔레콤 모델이 ‘NH올원뱅크’에 탑재된 AI 서비스 '누구'를 통해 음성으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SK텔레콤은 NH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NH올원뱅크’에 인공지능(AI) ‘누구(NUGU)’를 탑재해 음성만으로 이용 가능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누구’는 ‘NH올원뱅크’ 앱 내 메인화면에 버튼으로 구현됐다. 음성 또는 터치로 이용할 수 있다.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송금과 메뉴 이동 등이다. ‘누구’ 탑재로 ‘NH올원뱅크’는 기존 음성인식 대비 3단계, 터치 대비 6단계 단축된 프로세스로 송금이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터치 없이 오직 음성만으로 앱 메인 화면에서 바로 송금 가능한 서비스는 금융권 최초라고 강조했다. 기존 모바일 뱅킹 앱에서 음성 명령을 사용하려면 별도 메뉴로 진입해야 했다.

SK텔레콤과 NH농협은행은 향후 NH농협은행의 별도 모바일 뱅킹 앱 ‘NH스마트뱅킹’ 에도 ‘누구’를 탑재할 예정이다. 또, ‘누구’를 활용한 금융상담·금융상품추천 등 추가 기능 도입도 준비 중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SK텔레콤은 ‘누구’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에 ‘누구’를 적용시킬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자와 ‘누구’ SDK를 공유해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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