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수원)=지현우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11월 초등학교 운동장이나 어린이 놀이터 등 경기도내 아동이용시설 127개소에 있는 모래를 대상으로 기생충 및 기생충란 포함 여부를 조사한 결과, 총 3개소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검사대상은 초등학교 운동장(96건) ▷어린이공원(13건) ▷유치원(11건) ▷아파트단지(5건) ▷어린이집(2건) 등이다. 기생충(란)이 검출된 곳은 유치원 모래놀이터 2개소와 아파트단지 내 놀이터 1개소 등이다.

경기도청 전경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출원인을 분석한 결과 고라니, 고양이 등 야생동물 배설물이 매개체일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야산에 인접한 유치원이나 아파트단지 등 상대적으로 야생동물 접근이 용이한 지역에 위치한 지역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주기적인 모래 소독과 교체 ▷음식물 및 배설물 제거 ▷야생동물 방지펜스 설치 등 모래 오염방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미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뛰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방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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