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관광객 비자면제조치 연장 사의”
-양국 인적교류 확대 MOU 서명도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부산)=강문규ᆞ신대원ᆞ유오상 기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국가고문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과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인적 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부산에서 수치 고문과 정상회담을 갖고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웃이 돼주신 미얀마 국민들과 고문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지난 2016년 국가고문으로 취임한 수치 고문도 고문 자격으로 처음 한국을 찾아 문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수치 고문은 지난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계기 방한 이후 6년 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양국 관계를 한층 더 심화시켜 나가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가자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미얀마 정부가 지난 9월 우리 관광객에 대한 비자면제조치를 연장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양국 직항 노선이 추가된 것을 환영하면서, 양국 국민 간 인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사람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에 공감한 두 정상은 인적 역량 개발 분야에서도 이번에 체결되는 「직업교육협력 MOU」 및 양국 간 협의 중인 직업능력개발 분야 정책자문사업 등을 통해 협력 확대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두 정상은 또 한-미얀마 간 실질 협력이 확대되어 나갈 잠재성이 매우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달라 신도시’ 개발 등 지난 9월 정상회담 시 논의한 인프라 협력 사업의 후속 조치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회담 후 양국은 ‘수산협력 MOU’와 ‘직업교육협력 MOU’, ‘환경협력 확대 MOU’ 등 주요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을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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