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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의 일상을 바꾼 스타트업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사업 성과공유회

# 저층 주거지로 이사 온 A씨는 퇴근 뒤 골목 모퉁이에 종량제 봉투를 버리려다 멈칫했다. 담벼락에 붙은 게시판에 봉투 모양을 한 캐릭터가 빼꼼히 얼굴을 내민 채 ‘오후 8~12시 내 집 앞 배출’이란 말풍선을 달고 있었다. A씨는 쓰레기 봉투를 집으로 되가져갔다.

서울시 ‘2019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사업’ 프로젝트 중 하나를 실제 일상에 적용한 경우를 가정한 사례다.

서울시는 지역 사회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사업’을 마치고 다음달 4~6일 세운상가 1층 세운홀에서 성과공유회와 전시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3월 선정된 10개 스타트업 기업과 공공디자인 전문가 17명이 붙어서 5개월 간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킨 결과물을 내놓는 자리다.

10개 디자인 가운데 STU.dio의 ‘라인업 프로젝트’는 생활쓰레기 배출 안내를 딱딱한 경고 대신 캐릭터와 간결한 픽토그램을 활용해 주민의 행동 변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한 것으로 , 금천구 독산동2가에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유닛코리아 ‘버스승차대 추위가림막 디자인’은 버스정류장을 추위대피소로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올 겨울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오래된 방범초소 디자인을 개선한 도시의사의 ‘안심초소’는 노량진 2동 방범초소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 ▷굿디자인연구소의 ‘여성안심 통합 브랜드이미지’ ▷스튜디오 패스미더솔트의 화장실 안내 디자인 ‘우리의 화장실’ ▷도트비의 ‘서울시 명예도로명 알림’ ▷플리웍스의 ‘여성안심지킴이집 공공디자인’ ▷문라이크 ‘무인택배함 디자인’ ▷펫네이션 ‘공원환경 조성 프로젝트’ ▷디자인하다의 ‘스쿨존 2.0 프로젝트’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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