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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TT 열풍에 D램 수요도↑…반도체株도 화색
OTT ‘디즈니플러스’ 등 서버 수요 27% 증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최대 수혜주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인터넷을 통해 TV를 볼 수 있는 OTT(Over The Top)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D램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디즈니 플러스가 내년 초까지 집중적인 서버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계의 내년 실적에 청신호를 밝혔다.

신규 OTT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는 가입자 수 폭증으로 일부 데이터센터 서버가 다운돼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추가적인 서버투자가 확실시 된다. 또 OTT 콘텐츠 해상도가 상향되면 TV용 D램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OTT 서비스 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주요한 클라우드 제공사에 계속해서 투자할 것”이라며 “디즈니 플러스는 내년도 전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가입자 수 증가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OTT서비스 확대에 따라 TV D램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OTT컨텐트의 해상도가 4K와 8K로 상향되고 있다”며 “현재 TV D램 평균 탑재량은 3.5GB인데, 향후 8K 콘텐츠가 늘어나면 14GB 이상이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의 밝은 전망에 글로벌 D램 TOP3으로 꼽히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 D램 대량 탑재가 필수인 AI 수요 또한 늘어나면서, 반도체 업계의 이익창출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글로벌전략 팀장은 “서버 관련 D램 수요는 내년도가 올해 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일반 클라우드 서버 대비 6배 이상의 D램과 2배 이상의 NAND를 탑재해야하는 AI 서버 덕에 글로벌 D램 TOP3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최대 수혜 업체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내년도 서버 관련 D램 수요는 현재 44%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비중이 2021년 5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저장 용량은 721Eb에서 1327Eb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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