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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촌호수, 구민께 돌려드립니다”
송파구, 휴게편의시설 문화공간으로 개방
석촌호수 공공서비스 실험공간 위치. [송파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던 석촌호수 휴게편의시설을 구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개방한다.

구는 석촌호수 서호에 자리한 레스토랑 더다이닝호수와 카페 고고스를 ‘공공서비스 실험공간’으로 조성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두 곳은 2009년부터 민간위탁으로 운영됐으나 지난 10월31일로 계약이 만료됐다. 이에 구는 두 공간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구민 및 관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기존 영리시설이 아닌 문화예술 등 여러 연령층을 위한 공공서비스 제공 시설로 변화를 원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구는 석촌호수 일대를 수변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첫 단계로 계약 만료된 두 공간을 문화, 예술, 교육, 환경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지난 18일 임시 개장해 내년 1월 중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우선 더다이닝호수 1층은 ‘석촌호수 건강관리센터’로 조성했다. 스마트헬스 기기를 이용한 체성분 측정, 맞춤형 건강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2~3층은 ‘석촌호수 북카페’로 꾸몄다. 누구나 방문해 독서할 수 있는 휴식공간과 개인노트북 사용이 가능한 노트북실, 사전예약(이용 1시간 전)으로 이용 가능한 미팅룸 등이 조성됐다.

또 카페 고고스는 지역예술가들이 힘을 모아 ‘석촌호수 문화공간’으로 임시 조성했다. 회화, 설치미술 등 현대미술 전시를 비롯해 문화예술특강, 송파문예공방, 송파아트시네마 등의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두 곳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한다.

구는 내년 1~2월 공간 내부 정비를 거쳐 3월부터는 두 공간을 ‘석촌호수 실험공간 1, 2관’으로 정식 운영한다. 1년 동안 이른바 팝업스토어처럼 다양한 공공서비스 실험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이용자 만족도 및 활용도를 기록·분석 후 장기적인 관점으로 추진할 공공서비스 콘텐츠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온전히 구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공공서비스 실험공간’이라는 첫 시도를 하게 됐다”며 “석촌호수를 구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로 만들어 가겠다.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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