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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경찰이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침낭을 빼앗으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오전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앞에서 노숙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진을 올리며 "애국시민이 침낭을 건네주려 하자 경찰이 빼앗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 의원은 “황 대표께서 화장실에 간 동안 사복경찰이 침낭을 걷어가려 했다는 증언도 있다. 사흘을 꼿꼿하게 버티던 황 대표가 결국 삭풍 속에 몸져누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민 의원 주장은 경찰이 한국당 관계자들이 가져온 물건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생긴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근무자가 침낭을 빼앗거나 황 대표가 화장실에 간 동안 침낭을 걷으려 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민 의원 주장을 일축했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오후 9시50분께 당 관계자 2명이 농성장에 큰 비닐봉투 1개를 올려놓자 주변에 있던 경찰 근무자가 어떤 물품인지 물었고, 당 관계자가 침낭이라고 대답했다”며 “비닐봉투를 확인하려고 하자 당 관계자와 유튜버들이 몰려와 항의하면서 혼잡한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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