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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배수의 진에…한국당, 패스트트랙 법안 ‘총력 저지’ 강경 기류 짙어져
정책위의장 "법안 철회아니면 협상 의미 없어"
나경원 원내, 귀국 직후 황 대표 만나…"여당과 협상 이어갈 것"
23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나흘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개혁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농성이 4일차로 접어든 가운데, 여당과의 ‘적당한 타협’이 아닌 법안을 총력으로 막겠다는 당 내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황 대표는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조건부 연장 결정에도 패스트트랙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 철회가 이뤄지지 않으면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연동률을 낮추고 공수처의 이름을 '부패방지수사처'로 바꾼다고 악법의 내용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면서 법안 철회가 아니면 여당과의 협상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의원 정수를 늘릴 수 없다는 것은 한국당의 흔들림 없는 원칙”이라며 “이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한편 방위비 분담금 문제로 미국을 방문했던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새벽 귀국 직후 황 대표를 만났다. 이후 나 원내대표는 취재진에게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가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하면서, “여당과 여러가지 논의와 협상을 이어가겠다”면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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