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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승폭 더 커진 서울 재건축…정부 추가 대책 ‘약발’ 먹힐까
부동산114 주간동향, 서울 아파트는 23주-재건축은 11주 연속 상승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밀집지역의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이 발표됐지만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오히려 커지면서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또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풍선효과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정부가 추가 대책을 언제쯤 내놓을 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부동산114 주간동향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6월 이후 23주 연속 상승 기록이다. 서울 지역의 일반아파트(0.09%→0.11%)와 재건축(0.11%→0.13%) 모두 직전주 대비 상승폭이 늘어났다.

부동산114측은 “주택공급 감소 우려와 함께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라며 “주택 보유자들은 쉽게 매물을 내놓지 않고, 매수자는 적은 매물 선택지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계약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구별로 보면 송파구와 양천구가 각각 0.26%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구로(0.21%)·금천(0.19%)·강동(0.18%)·중구(0.14%)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 지역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해 강남권과 비강남권 상관없이 고르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신도시 또한 ‘서울 가격 따라잡기’에 나서면서 전체적으로 0.13%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4% 올랐다. 광교(0.19%)·분당(0.15%)·일산(0.10%)·김포한강(0.08%)·위례(0.08%)·동탄(0.07%) 순을 기록했고 조정대상지역에서 일부 해제된 일산신도시의 상승폭이 전주(0.04%) 대비 2배 이상 커졌다.

경기·인천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광명(0.14%)·안양(0.13%)·의왕(0.13%)·과천(0.12%) 등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학군수요와 청약 대기수요 유입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더 커졌다. 서울이 0.05%,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8%, 0.04%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시장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정부의 기대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추가 대책 논의도 점차 수면 위로 올라오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올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되면서 고가주택 소유자들의 세 부담 증가에 대한 체감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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