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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빛초롱축제, 글로벌 축제로 업그레이드
올해 총 230만 명 내·외국인 관람
전년 대비 외국인 관람객 30% 증가
2019 서울빛초롱축제 전경 이미지.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청계천을 환하게 비추던 ‘2019 서울빛초롱축제(Seoul Lantern Festival 2019)’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2일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에 따르면 초겨울인 11월 관광 비수기에 접어드는 시기에 이를 타개하고자 2009년부터 시작된 서울빛초롱축제는 올해 11년째 누적 관광객 2500만명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서울의 대표 축제이다.

이번 축제는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청계광장에서 수표교에 이르는 1.2km 구간에 69세트 400여점의 등을 밝혔으며 총 230만명의 내·외국인이 관람해 전년(227만명) 대비 약 2%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이 51만명이 방문해 전년(40만명) 대비 약 30%가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빛초롱축제는 어른과 아이 모두를 아우르고 한국인과 세계인 누구나 공감이 가능한 동화를 소재로 선정한 것이 지난 10년과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이다. 전래동화 주인공들을 보며 부모와 어른들은 예전에 동화를 읽었던 추억을 떠올리고 자연스럽게 자녀에게 설명해주기도 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또 그리스신화, 이솝우화, 세계 명작동화의 주인공들은 세계인의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했다. 광화문 광장을 대표하는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왕가의 산책, 청사초롱과 같은 역사·문화와 관련된 작품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소리동화, 그림동화를 접목해 아이들과 관광약자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에 힘썼다. 청계천의 천변, 벽, 교각 상·하단 등 다양한 공간 활용, SNS 사진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네온사인 감성 문구, 인터랙티브 프로젝터 메시지 등 각종 신규 미디어를 통한 감성 콘텐츠 등이 이번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다양한 형태의 등(燈)을 활용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얻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체험한 ‘소망등 띄우기’는 올해부터 종이배 모양으로 만들고 환경과 화재위험을 고려한 LED등으로 진행이 되어 많은 연인과 가족들이 참여했다.

축제로 모여든 전국각지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주변 상가의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관광특구상가협회의 맛집을 홍보하는 안내 등도 제작하고 도봉구, 강동구, 종로문화재단, 양평군 등 국내 지자체뿐만 아니라 중국 및 대만 등 해외국가들도 홍보를 위해 각각 등(燈)을 만들어 축제에 참여했다.

박진혁 서울관광재단 관광콘텐츠팀장은 “2020 서울빛초롱축제는 주제 선정에서부터 시민들의 참여를 기획하고, 장소와 시기 등 더 나은 축제로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에서 한 걸음 나아가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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