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군포)=지현우 기자] 군포시는 국토교통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지구’로 당정동 일원 공업지역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지역 내 일반 공업지역이 국토부 주관하에 ‘융복합형 R&D 혁신 허브’로 바뀌는 절차가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국토부는 지난 8월 공업지역이 형성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도시 공업지역 관리와 활성화 제도를 마련 중인 정부가 관련 법률의 필요성 인식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이다.
군포시청 전경 |
시는 그동안 공업지역 정비를 위해 대규모 공장 이전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과 재정비 시행,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했다. 기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도시개발법’ 등으로는 공업지역 신속한 개발추진과 국가 재정지원 등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동안 공업지역의 슬럼화가 가속됐다.
국토부 시범사업 실시로 군포시는 공업지역 정비를 제안하는 신청서를 제출, 사업의 필요성·적절성·효과성을 인정받아 전국에서 총 5곳이 선정된 시범사업 부지에 포함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비 대상 토지를 확보 후 산업·상업·주거·문화 등 기능이 복합된 시설을 건립해 입주 기업을 지원한다.
국토부와 시는 군포 공업지역이 경기 중부권 광역산업벨트 구축을 선도하고 기존 공업지역 정비를 촉진해 성장이 정체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우수한 광역 교통망과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 풍부한 제조업 기술과 인력 확보가 유리한 군포가 정부 공업지역 정비 시범사업 성공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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