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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판 성수대교’ 붕괴 차량 최소 2대 추락…2명 숨져
-무너진 다리, 1931년 건설해 2003년 개보수
18일 오전(현지시간) 붕괴한 프랑스 남부의 현수교의 붕괴 전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프랑스 남부 툴루즈 인근의 한 교량이 아침 출근 시간에 붕괴해 차량 최소 2대가 다리 아래 강물로 추락해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현지시간) 르 피가로·BFM 방송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께 툴루즈 북쪽 30㎞ 지점의 미르푸아 쉬르 타른과 베시에르를 잇는 71번 지방도로의 교량이 붕괴했다.

이 교량은 길이 155m, 폭 6.5m의 철제 현수교로, 교량이 붕괴하면서 다리 위에 있던 승용차 한 대와 트럭 한 대가 다리 아래 수심이 20m가 넘는 타른강으로 추락해 가라앉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15세 소녀가 숨진 채 발견됐고, 엄마는 물에 빠졌다가 행인들에 의해 구조됐다. 당국은 수색구조 작업 끝에 트럭 운전사의 시신도 발견해 현재 인양을 시도하고 있다.

사고 직후 타른강에 빠진 4명을 구조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사망자와 구조된 사람 외에 실종자가 추가로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

무너진 교량은 대도시인 툴루즈 인근의 소도시들에서 툴루즈로 통근하는 주요 통로라서 통행량이 작지 않은 다리다.

다리의 붕괴 원인과 관련해 현수교의 무게 제한인 19t을 초과한 대형 트럭이 교량에 진입한 직후 다리가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너진 교량은 1931년 처음 지어진 뒤 2003년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마쳤다.

소방대와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잠수사들과 헬리콥터를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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