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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0% 오를때…공매도 비중 1위는 아모레G
상승장서 ‘공매도 비율’ 최대 55.91% 기록
7개 증권사 중 5곳서 ‘목표주가<현재가’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 반등하는 장에서,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지주사인 아모레G가 공매도 세력의 집중적인 먹잇감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8월 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전체 증시 종목 가운데 공매도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아모레G로 나타났다. 아모레G가 공매도 비율 1위를 한 기간은 코스피 지수가 지난 8월 7일 1909.71로 연중 최저점을 찍은 뒤 최근 2160선까지 회복해 온 상승장이다.

이 기간 아모레G의 누적거래대금 6408억원 가운데 공매도가 1600억원 규모를 기록하면서, 누적공매도 비율은 전체 거래 중 25.24%를 차지했다. 지난 8월 19일에는 종목 거래량 중 공매도 비율이 50.44%까지 치솟으며 해당종목 거래의 절반이 공매도인 상황도 발생했다. 아모레G는 이후에도 9월 23일(55.91%), 10월 10일(48.9%), 11월 6일(46.92%) 등 수차례 50% 안팎의 공매도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가 이미 증권가가 추정하는 적정 기업가치를 넘어서면서 공매도 '폭탄'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월 7일 5만2179원이던 주가는 지난 15일 8만원으로 53.2%가 올랐다.

최근 증권사들은 추정당일 주가보다 목표가를 낮춰부르고 있다. KB증권은 이달 18일 아모레G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제시했지만, 해당일 종가는 8만원으로 추정치를 상회했다.

이밖에도 지난달 목표주가를 제시했던 7개 증권사 중 5곳에서 추정당일 주가보다 낮은 목표가를 내놨다. 지난달 31일 아모레G의 주가는 8만4600원이었지만, 증권업계는 이보다 낮은 7만8000원(메리츠종금증권), 8만4000원(유안타증권), 7만3000원(케이프투자증권)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이보다 앞선 14일에는 6만원(한화투자증권)을 제시한 곳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향후 영업이익 개선은 기대되지만 주가 상승여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18일 KB증권은 “현재 아모레G는 2020년 주가수익비율(PER) 추정치의 33배 수준까지 올랐다”며 “2020년 연결 영업이익은 4년 만에 이익 증가 추세로 기대되나 기대감이 이미 현재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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