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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운자] 말다툼하다 홧김에 베트남 국적의 아내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경찰이 50대 남성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지난 16일 새벽 양주 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베트남 국적의 B(30) 씨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남편인 A(55)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범행 직후 A 씨는 B 씨의 시신을 자신의 고향인 전북 완주로 옮긴 후 임야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16일 오후 11시께 양주 시에 사는 B 씨가 연락 두절 됐다는 실종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경찰은 실종 신고 하루 만인 17일 오후 B 씨의 한국인 남편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아내의 행방을 모른다고 발뺌하던 A 씨는 경찰의 잇단 추궁 끝에 말다툼 끝에 홧김에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2017년 베트남에서 결혼한 이들 부부는 약 3개월 전 한국으로 와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남편으로부터 생활비 압박 등 폭언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B 씨의 살해에 대한 구체적인 범행 동기 조사와 함께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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