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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내년에 인도시장에 신차 5종 투입…SUV로 질주한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 인도 현지 언론 인터뷰서 “신차 5종 투입” 밝혀
-크레타 차세대 모델과 베르나 부분변경 모델 등이 포함될 것으로
-커넥티드 드라이빙·공유 모빌리티 등에도 투자 확대 예고
현대자동차 인도 첸나이 공장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수 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인도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선방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내년에는 최대 5종의 신차를 투입하며 인도 시장에서 질주를 이어간다.

1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최근 포브스 인도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단 신차 5종에는 인도 시장의 주력 SUV인 크레타의 차세대 모델과 소형 세단 및 해치백 베르나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포함될 전망이다. 최근 인도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SUV와 인도 자동차시장의 52%를 차지하는 해치백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차는 최근 소형 SUV 베뉴와 코나, 소형 해치백 니오스를 앞세워 인도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판매에 돌입한 베뉴는 출시 60여일 만에 약 5만건의 계약대수를 기록했고, 지난 7월과 8월에는 마루티 스즈키의 ‘브레자’를 제치고 인도 소형 SUV 시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첫 판매 이래 지난달까지 6개월간 누적 출고대수도 5만1257대에 달한다.

여기에 기아자동차가 지난 8월 인도에 첫 선을 보인 소형 SUV 셀토스 역시 10월 한 달간 1만2854대가 팔리며 소형 SUV 시장 1위에 올랐다. 지난해말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1년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인도 자동차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2020년 하반기면 인도 자동차 시장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차 출시와 더불어 커넥티드 드라이빙, 공유 모빌리티 등에도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인도의 차량호출서비스 ‘올라’에 외부업체와 하는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억달러(한화 약 337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 인도 셀프 드라이브 렌터카업체인 레브와의 협업을 통해 차량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1250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현재의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면 시장이 회복됐을 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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