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부분에서 다섯달 연속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국 사태’를 벗어난데다 최근 방일을 통한 ‘한일 중재’ 이미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총리의 선호도는 전달에 비해 3.5%포인트가 오른 23.7%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0.1%포인트가 오른 20%였다. 황 대표는 5개월째 20%대에서 횡보합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에 따라 이 총리와의 격차는 0.3%포인트에서 3.7%포인트로 늘어났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조 전 장관 선호도는 전달에 비해 3.6%포인트 내린 9.4%였다. 이 총리, 황 대표와의 격차는 각각 14.3%포인트, 10.6%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0.3%포인트가 오른 6.3%였다.
이어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5.3%), 박원순 서울시장(3.8%),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3.5%),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3.3%), 심상정 정의당 대표(3.2%), 오세훈 전 서울시장(2.6%),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2.5%) 순이었다.
한편 범진보 주자군과 범보수·야권 주자군 선호도를 총합했을 때는 큰 변화가 없었다. 범진보 주자로 분류(이낙연·조국·이재명·박원순·심상정·김경수·김부겸)된 이의 선호도 합계는 0.4%포인트가 오른 50.2%였고,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홍준표·유승민·안철수·오세훈·나경원·원희룡)은 0.3%포인트가 오른 38.2%였다. 양 진영 간 격차는 12.0%포인트다.
인용된 조사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28일부터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07명이 응답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태화 기자/th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