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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혁신파크, 글로벌 사회혁신 오픈 캠퍼스 변신 시동
스페인 몬드라곤대학 학생 20여명 글로벌 프로그램 참여
7주 간 경영ㆍ경제ㆍ문화ㆍ기업 방문 등 체험 수업 진행
서울시, 내년 하반기 글로벌 오픈 캠퍼스 운영 본격 추진
사회혁신 리더 네트워크ㆍ해외기관 공동 프로젝트 모색

스페인 몬드라곤 대학 경영학부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서울 시내를 관광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지난달 31일 서울혁신파크 상상청에 외국인 학생 20여 명이 모여 ‘동아시아 경제 및 현황’이라는 강의를 듣고 있다.

이 학생들은 스페인 몬드라곤대학에서 온 경영학부 학생들로, 이번 시간이 한국에서 마지막 수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몬드라곤대학 내 경영학부 중 하나인 가데(GADE,Grade Administration Direction of Enterprise)의 국제 경험 프로그램(이하 IEP, International Experience Program)으로 한국 파트너는 서울혁신파크 내 입주단체인 에이치비엠(HBM)사회적 협동조합과 연계해 총 7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교육이다. 일주일에 3일은 서울혁신파크 상상청 내에서 수업을 듣는다. 수강 과목은 총 4과목으로 인터넷으로 스페인 몬드라곤 학부의 경영학 커리큘럼 강의를 온라인으로 수강한다. 그 중 한과목은 ‘동아시아 경제 및 현황’이라는 주제로 이윤 성균관대학교 무역연구소 연구원의 강의가 진행됐다. 나머지 2일은 문화 활동(Culture Visit)과 기업 방문(Company Visit)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스페인 몬드라곤대학 학생들 강남축제 현장을 방문해 강남스타일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9월 14일 서울에 도착한 학생들은 한국의 문화 활동(Culture Visit) 체험으로 매주 서대문형무소, 나눔의 집, 광화문 시위 현장, 강남 교육 현장 등을 방문했다. 그 외 기업 방문(Company Visit)으로 서울새활용플라자, 성수동소셜벤처밸리, 서울도시재생지원센터, 세운상가 등 서울시가 추진하는 사회혁신 및 도시재생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스페인 몬드라곤대학 학생들 세운상가를 새로 조성한 다시세운 옥상에서 서울시가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IEP 한국방문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미렌 까발래로 우란가(Miren Caballero Uranga)는 “한국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역동적인 나라 임을 알게 됐다”며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고 항상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조수 고리샤테기 에스피나조(Josu Gorritxategi Espinazo)는 “서울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여서 매력적”이라며 “한국이 이 모든 발전을 60년 만에 이뤘다고 들었는데 그 짧은 기간에 이런 발전이 이루어졌다는 게 인상적”이라고 했다.

스페인 몬드라곤대학 학생들 장안동에 있는 새활용프라자를 방문 폐기물에 새생명을 불어넣는 새활용 체험을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진행차 한국에 온 네카네 모랄레스 교수는 ‘이번 교육 방문지를 한국으로 결정한 배경은 아시아의 경영과 시장의 특성을 배우기 위해 아시아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이는 한국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며 “한국에서 소셜 임팩트(social imapct)를 위한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 흥미롭고, 몬드라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은 영국과 멕시코 등에서 동일한 프로그램 수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9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된 몬드라곤대학교 GADE의 국제 경험 프로그램(IEP)은 식비 외 모든 비용을 학교에서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환 학생 프로그램으로 국내 대학에서 참고할만한 사례다.

서울혁신파크는 이외에도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주한 외국 대사관 대사 및 직원, 국내기관 글로벌 협력 담당 등을 초청해 서울혁신파크 연수동에 머무르며 입주단체 활동 체험 및 문화행사로 진관사와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혁신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글로벌 사회혁신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명주 사회혁신담당관은 “서울혁신파크는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성공적인 사회혁신 모델이 되고 있다”며 “이제는 유럽, 미국, 아시아 지역 등 글로벌 협업과 소셜 임팩트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나라와 상관없이 협업이 일어나는 글로벌 사회혁신 캠퍼스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혁신파크에 글로벌 사회혁신 오픈 캠퍼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범적으로 16주 과정의 사회혁신가 양성 프로그램 및 글로벌 사회혁신 리더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혁신 현장과 연결한다. 중국 심천 혁신기관, 네덜란드 브레인포트 등 해외 혁신기관과도 교류 협력을 통해 공동의 도시의제 발굴 및 협력 프로젝트 등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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