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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혼자 산다’ 경수진 반전 매력에 안방 초토화…“공대오빠 보다 경수진”
[MBC ‘나 혼자 산다’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나 혼자 산다’에 합류해 털털하고 엉뚱하며 사랑스러운 미니멀 라이프를 소개한 배우 경수진(33)이 화제다.

전날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자취 8년차인 경수진이 출연, 이사온 지 3개월밖에 안 된 집과 일상을 공개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테라스를 멍하게 바라보던 경수진은 물로만 세수를 하고 사과 반쪽과 아몬드, 커피 한잔으로 우아한 여배우의 아침을 열었다.

이어 경수진은 ‘경반장’호칭에 맞게 머리를 질끈 묶고 톱과 공구 가방을 꺼내 태풍으로 치워뒀던 인조잔디를 번쩍 들어 깔고 미니 텃밭을 정리하는 반전 매력으로 무지개회원의 놀라움을 샀다.

또 공구 박스를 꺼내든 경수진은 설계도 없이 감 하나로 전동드릴과 톱을 능숙하게 이용해 에어컨 실외기 가리개를 뚝딱 완성하기도 했다.

또 신발 밑창이 닿지 않게 지갑을 가지러 가는 경수진의 모습은 VCR을 지켜보던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박나래는 “저런 사람들 꼭 있어”라며 경수진의 털털함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친구의 스튜디오에 커튼을 달아주러 간 경수진은 사다리에 올라가 입에 못을 물고 막바지 작업에 몰두하는 모습을 바라본 무지개회원들은 “멋지다”라는 감탄을 쏟아냈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퇴근 시간 교통체증과 맞닥뜨린 경수진은 가까스로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여기서 방송을 접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며 비장한(?) 모습을 선보여 또 다른 엉뚱함과 사랑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경수진은 “작품을 끝내고 나면 공허함이 있다. 다른 집중할 수 있는 게 필요해서 인테리어를 직접 하게 됐다”고 하루를 마친 소감을 전하며 일도 쉼도 즐길 줄 아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밝혔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소탈하고 성격 좋아 보인다”, “여배우의 색다른 매력”, “공대 오빠보다 경수진”, “우리 집에도 출장 와 줬으면”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1987년생인 경수진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 여주인공 이보영의 아역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이미지 각인에 성공했다. 이후 드라마 ‘밀회’, ‘아홉수 소년’, ‘안투라지’, ‘멜로홀릭’, ‘조선생존기’,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홀리’, ‘무서운이야기3’, ‘임금님의 사건수첩’, ‘사라진 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키워왔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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