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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인프라코어, 신흥시장 침체에도 점유율 선전
-서아프리카 최대 기업과 공급 계약…시장공략 교두보 확보
-남미, 동남아, 중동 등 대형 수주 이어가며 시장점유율 확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에서 대형수주를 이어가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단고테(Dangote) 시멘트사로부터 대형굴착기 9대를 수주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48t 대형 굴착기인 ‘DX480LCA-K’ 모델과 퀵 커플러(Quick coupler), 브레이커(Breaker) 등 장착부속까지 풀패키지로 단고테 시멘트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단고테 시멘트사는 서아프리카 최대 기업 단고테 그룹 계열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나이지리아 단고테 시멘트사에 48t 대형 굴착기와 함께 브레이커(Breaker) 장치 등을 패키지로 공급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착기가 브레이커를 장착하고 작업하는 모습.[두산인프라코어 제공]

두산인프라코어는 또 단고테사와 TMS(텔레매틱스) 기반의 ‘두산커넥트’를 활용한 ‘Smart Maintenance’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장비상태 원격 모니터링 및 예방정비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신흥시장 판매 담당 정관희 상무는 “아프리카 10여개국에 걸쳐 건설 및 광산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단고테사의 공급파트너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당사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추가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매출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신흥시장 위축에도 아프리카를 비롯해 남미와 동남아, 중동 등 신흥시장 전반에 걸쳐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선전하고 있다.

올해 초 두산인프라코어는 칠레 광산, 산림 분야 대기업 베살코(Besalco)에 특수장비 21대 공급 계약을 맺으며 남미 시장에서 대형 매출처를 추가 확보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콜롬비아에서 대규모 굴착기 수주를 따내며 시장점유율을 15% 이상으로 높였다. 특히 가이아나와 수리남에서는 70%와 40%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5년만에 남미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을 11% 수준으로 높였다.

동남아와 중동 등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양식장용 중대형 굴착기 20여대, 싱가포르와 홍콩에서는 굴절식덤프트럭(ADT) 40대 등 대규모 수주 성과를 거뒀다. 이라크에서는 22t급 굴착기 45대 판매로, 단일기종 최대 규모 입찰 기록을 세우는 등 시장 저변을 꾸준히 넓혀왔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신흥시장 연간 매출액이 꾸준히 상승했다”며 “현재의 점유율 확대는 향후 신흥시장이 회복세로 전환했을 때 성장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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