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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31일부터 광화문 시위현장에 수소전기버스 배치…정부기관 중 처음 도입
경찰청 수소버스, 광화문, 여의도에 31일부터 배치
이낙연 “수소버스 교체 제안 1년만에 현실 돼”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광화문과 여의도 시위현장에 경찰 수소전기버스가 배치된다. 정부기관중 수소버스 도입은 경찰이 처음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집회 시위가 많은 광화문과 여의도에 수소전기버스가 배치돼, 의경들의 휴게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경찰 기동대 버스는 업무특성 상 장시간 대기하는 경우가 많고, 냉난방 장치 가동을 위해 시동을 켜 놓는 과정에 배출되는 가스 때문에 주변 통행인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광화문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수소전기버스 시승행사’에 참석해 “경찰 수소버스 교체 제안이 1년만에 현실이 됐다”며 “2028년까지 모든 경찰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하겠다”며 “경찰 수소버스는 경찰의 근무여건 개선 뿐만 아니라 주변을 지나시는 시민분들께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총리는 지난해 10월 국정현안 조정회의에서 광화문에서 공회전하는 경찰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수소버스는 매연 배출이 전혀 없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탁월한 친환경차임. 수소버스 1대가 1㎞를 운행시 4.9㎏의 공기정화가 가능하다”며 “이는 수소버스가 ‘시내버스 1년 평균주행거리’인 8만 6,000㎞를 달리는 경우 성인 약 7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을 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현재 2.6%에 불과한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비중을 2030년에는 세계 1위 수준인 33.3%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들께 보다 깨끗한 도심공기를 제공해 드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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