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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사 디셈버운용, 운용사 최초 전자금융업 등록
선불·직불업 라이선스 확보
입출금 연동 도입…결제기능 추가 계획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사모 자산운용사인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자산운용사 최초로 전자금융업자 등록을 마쳤다. 모바일 투자일임 서비스 ‘핀트’에 입출금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셈버운용은 최근 금융당국에 선불·직불 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이 가능한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직불 전자금융업 등록을 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자산운용사 중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선불업은 미리 돈을 충전해 서비스 구매·이용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며, 직불업은 구매자와 판매자의 계좌이체를 중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디셈버운용이 선불·직불업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은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 앱 ‘핀트(Fint)’ 때문이다. 현재 핀트 앱에 투자금을 넣으려면 기존 증권사(KB·대신)의 투자일임용 신규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수익금을 찾으려고 해도 해당 증권사의 온라인 채널이나 지점 방문을 통해서만 출금이 가능했다.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면 이런 번거로움 없이 앱 안에서 한 번에 입출금 이체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고객 편의성과 앱 활용 확대를 위해 제로페이 결제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의 비대면 투자일임 앱 ‘핀트’의 서비스 화면. 투자금을 입금하면 투자자 성향에 맞춰 대신 투자하고 자산을 배분, 재조정해준다.

이를 통해 디셈버운용은 핀트를 입출금부터 투자일임까지 가능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핀트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자 성향에 맞춰 알아서 투자를 해주는 서비스다. 최소 20만원의 소액으로도 투자일임·자산배분이 가능하며, 지난 4월 출시 이후 2000건 가량의 일임계약이 체결됐다. 핀테크 기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로는 후발주자이지만, ‘뱅크샐러드’, ‘핀크’ 등 기존 서비스와 달리 금융투자업 라이선스로 출발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차별화된다는 판단이다.

디셈버운용 관계자는 “오픈뱅킹을 활용해 핀트 서비스의 사용성을 향상시키고 결제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입출금 기능 연동 이후 지출·소비와 연동한 건강한 투자습관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확대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셈버운용의 로보어드바이저는 양호한 수익률로 순항하는 중이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디셈버운용의 ‘디셈버 ISSAC 자산배분 해외형’의 누적 수익률은 14.15%로 전체 7위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수익률(8.43%)을 크게 웃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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