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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건강산책로, 12코스에서 9코스로 재정비
안내표지판 96곳 설치, 안내지도도 2만5000부 제작
김영종(앞줄 맨 왼쪽) 종로구청장이 주민들과 함께 건강산책로를 걷고 있다. [종로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도심에서 걷기 좋은 ‘종로건강산책로’를 재정비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12코스 가운데 차량통행이 많은 구간은 폐지하고 미세먼지가 적은 곳을 발굴해 9코스로 바꿨다. 또한 가독성 높은 안내표지판을 4종으로 96개 설치했고, 산책로 안내지도 2만5000부를 제작, 구청 민원실과 동주민센터, 보건소 등에 비치했다.

‘건강도시는 걷기부터’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조성된 종로건강산책로 중 ‘인왕산 숲길’, ‘사직단~통인시장 입구’, ‘흥인지문공원~혜화문’, ‘삼청공원 순환산책로’ 등 4곳이 추천 코스로 꼽혔다.

‘인왕산 숲길’은 택견수련터에서 시작해 수성동 계곡, 해맞이 동산, 가온다리, 이빨바위, 윤동주문학관을 걷는 구간이다. 수도 서울의 도심지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자연경관이 주는 웅장함과 고즈넉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사직단~통인시장 입구’는 신규 발굴한 코스다. 사직단에서 출발해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를 볼 수 있는 인왕산 성곽길을 지나 인왕산 호랑이상, 박노수 미술관, 통인시장 입구에 이르는 길이다. 한국화1세대 박노수 화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 박노수 미술관을 둘러보고, 엽전으로 간편하게 값을 지불하면 맛있는 분식을 맛보고 정감 어린 분위기 속에서 물건 구입까지 마칠 수 있는 통인시장에 닿는 산책길이다.

‘흥인지문공원~혜화문’ 역시 신규 발굴한 코스다. 흥인지문공원에서 출발해 한양도성 박물관, 낙산성곽서길, 낙산공원 광장, 한양도성길, 장수마을, 혜화문에 이르는 길이다. 옛 모습을 재현한 도심공원과 역사탐방으로 유명한 한양도성을 만나볼 수 있다.

‘삼청공원 순환산책로’는 삼청공원에서 시작해 가회배수지, 성균관대학교 후문, 와룡공원 정상, 말바위 전망대, 말바위 등산로 입구, 삼청공원 순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이다. 삼청공원서부터 와룡공원 정상을 향해 걷다보면 붉게 물든 낙엽과 조우할 수도, 가족이나 친구와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힐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인왕산 자락길 ▷윤동주 문학관~세검정 ▷화정박물관~약수터 ▷청계천길 ▷경복궁 둘레길 등이 있으며 소요시간은 40분에서 60분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특별한 장비나 비용이 들지 않는 걷기 운동은 누구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간편한 운동”이라며 “지속적으로 걷기 좋은 길을 발굴하고 종로건강걷기대회 등을 열어 모든 주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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