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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마블런] “마블 히어로들과 함께 뛰어보자”…8000여명 참여 속 성황리 개막
추운 날씨에도 8000여명 참가… “색다른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마라톤 행사”
마라톤 행사 이후 축하공연과 시상식 이어질 예정

27일 오전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 ‘2019 마블런’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헐크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민지 기자/jakmeen@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추운 날씨도 마블 러너들을 막을 수 없었다. 27일 개최한 ‘2019 마블런’은 8000명이 넘는 러너들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마블런 2019’은 마블 테마의 코스를 따라 서울 주요 도심을 달리는 러닝 페스티벌이다.

주요 행사가 진행되는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은 행사가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참가자들의 열기로 후끈했다.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지만 러너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삼삼오오 행사장으로 모여들었다. 문화의 마당 중앙에는 헐크, 토르, 블랙팬서 등 마블 인기 히어로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위치해있었다. 어른, 아이 상관없이 ‘마블런’ 로고가 박힌 흰 티를 입고 캐릭터들과 어울리기 바빴다. 초등학생 딸, 아들과 함께 4인 가족이 모두 마라톤에 참가한다는 이미연(38) 씨는 “아이들이 마블 캐릭터를 좋아하고 가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라 신청하게 됐다”며 “일반 마라톤과 달리 독특하고 재미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가족 단위부터 20대 커플, 친구끼리 온 학생들까지 다양했다. 의정부에서 온 서주연(23) 씨는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데 많은 참가자들이 스파이더맨 코스튬을 하고 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며 “완주하면 주는 마블 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말했다. 초 외국인 참가자도 있었다. 평택에서 왔다는 Scott Hallmann(28) 씨는 “아내가 마라톤을 뛰는 동안 나는 아이들과 함께 마블행사를 즐기러 왔다”며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행사인만큼 매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회 콘셉트에 맞게 마블 코스튬을 입고 대회를 찾은 참가자들도 보였다. 타노스, 로켓, 캡틴 마블 등의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이 지나가자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모여들었다. 이들은 공원 전체를 돌아다니며 마라톤 전 참가자들과 사진을 찍었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옷을 입은 아이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페이스페인팅 부스에서 스티커를 붙이는데 여념이 없었다. CGV, KT 등 다양한 경품행사가 진행된 부스에는 참가자들의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사진〉 27일 오전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2019 마블런’에 참가한 사람들이 마라톤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민지 기자/jakmeen@heraldcorp.com]

마라톤 출발 15분 전인 오전 7시 45분. 준비운동을 마친 참가자들이 비장한 모습으로 여의도공원 스타트라인에 섰다. 수천명이 출발 라인으로 이동하는데도 긴 시간이 소요됐다. 오전 8시, 출발을 알리는 총소리가 들리고 참가자들은 5km 코스 마라톤을 시작했다. 이들은 여의도공원을 일대를 한바퀴 돌 예정이다.

마라톤 행사 이후에는 에픽하이, 넉살, 딥플로우 등 인기 힙합 뮤지션들의 축하 공연과 시상식이 펼쳐질 예정이다. 시상식에서는 10㎞ 기록 우수자 남녀 1~3위와 가장 실감나는 마블 히어로 코스튬을 선보인 참가자를 선정해 푸짐한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러닝을 완주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피니셔 메달이 수여된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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