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미스터리 공룡 ‘데이노케이루스’ 발견 50년만 완벽 복원 성공
지질자원硏, 전신 골격 디지털 복원과 실체 입체모형 완성, 대전 지질박물관 전시
디지털사진으로 구현된 데이노케이루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디지털사진으로 구현된 데이노케이루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지질박물관에 전시된 데이노케이루스 1/4 사이즈 골격모형.[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1970년 최초 발견된 후 미스터리 공룡으로 불린 데이노케이루스가 국내연구진에 의해 50년만에 완벽 복원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항재 박사를 중심으로 한 지질박물관 복원연구팀이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전신 골격의 입체 모형을 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데이노케이루스 연구 과정에서 작성하고 촬영한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복원 작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비교해부학적 지식을 적용했다.

수백 개에 이르는 성체와 유체의 골격 대부분에 대한 정밀 촬영, 측정 자료와 도면을 바탕으로 각 골격의 3차원 모델을 만들었다. 디지털화된 3차원 모델이기 때문에 실물화석으로는 어려운 확대 축소와 복제, 회전과 이동, 변형 바로잡기, 빈 부분 채우기, 관절 가동범위 파악 등이 가능했다.

변형이 심한 두개골의 경우 사진자료와 함께 연구를 통해 작성한 복원도면을 기초로 새로 모델링을 했고, 관련된 공룡의 두개골 구조를 참고해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내부구조까지 복원해냈다.

연구팀은 전체 골격을 기본자세로 조립한 다음, 최종 목표인 3D 프린팅 1/4 축소 복원골격의 전시용 자세를 완성했다. 살아있는 데이노케이루스를 전제로 가동 가능한 범위 내에서 균형이 흐트러지지 않게 관절을 움직였다.

골격 복원에 더해 과학적 근거에 따른 데이노케이루스 외형의 입체복원 모델을 제작했다.

화석에 남은 흔적과 지금의 동물을 비교 참고, 완성된 골격에 근육과 피부를 입혔다.

연구팀은 3D 프린팅을 활용해 입체모형을 제작했다. 완성된 디지털 골격 모델로 실물크기의 모형제작까지 가능했지만, 충분한 시간과 전시 공간의 확보가 어려워 1/4 축소 복원골격과 실물크기의 두개골 모형을 제작했다.

데이노케이루스 복원을 총괄한 이항재 연구원은 “최초 발굴 50년 만에 데이노케이루스의 완벽한 골격 복원과 과학적으로 고증된 외형 제작이 완료돼 연구자로서 보람되고 기쁘다”면서 “앞으로 연구를 지속해 실물크기의 복원과 제작은 물론 다양한 체험교육용 콘텐츠 개발을 통해 미래 지구과학자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복원된 데이노케이루스의 골격과 입체 모형은 현재 지질박물관에 전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nbgk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