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일본 도쿄모터쇼에 참석한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오른쪽)은 아키오 도요타 도요타 대표이사 사장 겸 일본자동차산업협회(JAMA)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색된 한일 관계를 조속히 타개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차원에서도 양국간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도쿄모터쇼에 참석한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지난 24일 아키오 도요타 도요타 대표이사 사장 겸 일본자동차산업협회(JAMA) 회장을 만나 양국 자동차 산업 간 상호 협력에 공감대를 이뤘다.

정 회장은 이날 이낙연 총리가 아베 총리와 만나 양국간 관계 강화를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양국의 민간차원에서도 비즈니스 관계를 더욱 강화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간 자동차교역액이 부품포함 30억달러에 이르는 점을 언급하며 “한일간 무역이 확대돼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도요타 JAMA 회장도 “현재도 많은 한국의 친구들과 비즈니스를 잘 해가고 있지만 양국의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양국 경제와 비즈니스 관계를 잘 발전시켜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일간 장애없이 자유무역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도요타 회장에게 KAMA 주최로 내년 3월 KINTEX에서 열리는 ‘수소모빌리티+쇼’에 토요타 자동차가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요타 회장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한일 양국의 자동차 교역액은 30억달러 수준이다. 다만 한국의 대일본 수입액이 약 22억3000만달러, 한국의 대일본 수출액은 약 9억4000만달러로 13억달러 가량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