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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한-스페인, 디지털경제·건설 등 협력 다변화하자”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양국 경제인 등 350명 참석
-문대통령 “제3국 건설 공동진출ㆍ신재생에너지 등 협력”
-“두 나라는 진정한 친구…5G 협력 확대로 시너지 효과”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한국과 스페인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경제 협력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 에너지 분야, 건설·인프라의 제3국 공동진출 다변화 등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은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으며, 지금보다 앞으로 협력할 것이 더 많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양국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하여 350여명의 양국 정부·공공기관 및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스페인은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의 중심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유럽연합(EU) 5위, 세계 14위 경제권의 중견강국이다. 세계 2위 관광대국인 서비스 중심 경제이면서도 건설,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등 제조업과 첨단산업도 골고루 발달한 국가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스페인과 한국은 올해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정도로 양국 모두 우수한 ICT 기술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와 같은 5G 기반 핵심서비스 분야에서 더욱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제조업과 ICT 기술을 결합해 생산성을 높이는 ‘산업연결 4.0’ 정책을 추진하는 스페인과 4차산업혁명시대 신산업 육성과 기존 산업의 혁신을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을 추진하는 한국이 같은 비전을 가지고 협력을 확대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 에너지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화석 연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일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양국에게 도전이자 기회”라면서 “스페인은 이미 태양열발전 세계 1위, 풍력발전 세계 5위, 태양광발전 세계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선진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과 스페인이 함께해온 건설·인프라의 제3국 공동진출 협력을 다변화하자고 제안했다. 세계적 건설 강국인 양국 기업들이 그간 아프리카, 중동 등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등 협력 사업을 수행, 올해 9월 현재 양국 건설사가 협력해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한 사례는 총 23개국 56건으로, 공사액은 총 129억 달러에 달한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역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높은 경제발전과 성숙된 민주주의를 이뤘다”며 “두 나라는 많이 닮았고, 진정한 친구가 됐다”고 했다. 이어 “내년이면 양국 수교 70년이 된다”며 “양국 간 우정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더욱 단단하게 이어질 것이며, 서로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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