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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트럼프와 각별하다’ 언급…美 지혜로운 연말 보고 싶다”
-北 김계관 담화…“김정은-트럼프 친분관계 유지”
-“의지 있으면 길 열려…북미 관계 진전 동력 바란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24일 “우리는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이날 담화를 발표하면서 “의지가 있으면 길은 열리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고문이 ‘연말’을 강조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협상 데드라인을 연말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인 지난 4월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고문은 “나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조미(북미)수뇌들이 ‘서로 존중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또다시 언급했다는 보도를 주의 깊게 읽어봤다”며 “내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친분관계가 굳건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심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친분관계에 기초해 조미 사이에 가로놓인 모든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두 나라 관계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전진시킬수 있는 동력이 마련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도 했다.

그러면서 “며칠전 김 위원장을 만나 조미관계 문제를 비롯해 대외사업에서 제기되는 현안들을 보고했을 때 김 위원장은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관계가 각별하다는데 대해 말했다”고 했다.

다만 김 고문은 북미간 대화 장애물을 ‘미 행정부의 태도’라고 인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식견과 의사와는 거리가 멀게 워싱톤 정가와 미 행정부의 대조선정책 작성자들이 아직도 냉전식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에 사로잡혀 우리를 덮어놓고 적대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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