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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북 비핵화, 실패한 전략 의존 않겠다”
‘헤리티지재단 간담회 기조연설’ VOA 보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북한을 비핵화하는 데 실패했던 과거 전략에 의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 5일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주최 간담회 기조연설에서 “진실은 김(정은)위원장으로 하여금 그의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실패한 전략들에 의지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실패한 전략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미국이 현재 당면한 최대 외교 현안인 터키의 시리아 공격 관련 상황에 대한 언급 후 이란과 중국,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등 국가별 상황을 차례로 거론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관련해 “진실은 전세계의 안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나라가 이러한 일련의 국제적 미션들에 대한 부담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 “매우 흥미로운 정보가 있다”며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의 이런 발언을 놓고 일각에서는 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달초 ‘스톡홀름 노딜’ 이후 20일 가량이 지났지만, 북미 협상 재개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협상을 주선한 스웨덴 측이 협상 당시 ‘2주 내’ 협상 재개를 제안했지만, 이를 수락한 미국과는 달리 북한은 수용 여부를 표명하지 않았고 결국 협상은 지연되고 있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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