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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CJ컵 2R] 저스틴 토머스 9언더 코스레코드 타이…13언더 단독선두
안병훈 3타줄여 11언더로 대니리와 공동 2위
디펜딩챔피언 켑카 3타 잃어 이븐파 50위권 추락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 2라운드가 비가 오락가락하며 흐린 날씨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장을 찾은 갤러리들이 우산을 쓰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관람하고 있다./제주=박해묵기자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토머스는 웃고, 켑카는 울었다. 전 챔피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8일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제주 나인브릿지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2019 더 CJ컵 @나인브릿지대회 2라운드에서 이 대회 초대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는 보기없이 무려 9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며, 종전 기록 역시 2017년 첫 대회 1라운드에서 토머스 자신이 기록한 바 있다. 중간합계 13언더파는 이 대회 36홀 최저타 기록이다. 토머스는 안병훈 대니리(이상 11언더파)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저스틴 토머스가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 2라운드 1번홀 티샷에 앞서 몸을 풀며 웃고 있다./제주=박해묵 기자

반면 지난해 챔피언이자 현 세계랭킹 1위인 브룩스 켑카는 3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51위로 내려앉았다. 켑카는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를 5개 기록하는 등 고전했다.

전날 선두 안병훈은 10번홀에서 출발해 17,18, 1,2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좋은 플레이를 펼쳤지만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로 공동 2위로 한계단 밀려났다. 하지만 선두 토머스에 여전히 2타차밖에 뒤지지 않아 첫 우승도전은 여전히 가시권이다.

안병훈이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 2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제주=박해묵 기자

뉴질랜드교포 대니리도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17번홀까지 보기없이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공동선두까지 올랐던 대니리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중간합계 11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본격적인 우승경쟁이 시작될 3라운드에서 토머스 안병훈 대니리 등 '90년대 영건트리오'의 대결이 볼만하게 됐다.

토머스는 경기 후 "전반적으로 안정된 경기였고, 후반에는 볼을 가까이 붙여 버디기회가 맣았다. 주말에도 이런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차례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63타를 친다면 어느 코스라도 만족스러울 것이다. 굳이 꼽자면 2년전 63타가 더 잘 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때는 바람도 정말 심했고 기상여건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는 첫날 4언더로 상위권에 올랐으나 이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도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1타를 잃으며 주춤했다. 특히 3~5번홀에서 티샷이 흔들리며 보기-보기-더블보기를 기록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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