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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한-인도 CEPA 협상 조속히 마무리짓자”…인도 재무장관에 제의
“韓 기업 참여 인프라사업 관심을”…사우디 재무장관에 당부

[헤럴드경제(워싱턴)=이해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도 재무장관에게 지난 2016년 개시 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조속한 마무리를 제안했다. 인도 측에서도 2017년 개최 이후 중단된 한-인도 재무장관 회담을 인도에서 열 것을 제안해 홍 부총리가 수용키로 하면서 양국간 경제협력이 속도를 낼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홍 부총리는 또 내년도 주요 20개국(G20) 회의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과 만나 G20 회의 의제와 양국 경제협력 등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의 사우디 인프라 사업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 부총리는 17(현지시간) IMF 본부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 모하메드 알자단 사우디 재무장관과 각각 양자면담을 갖고 이러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IMF 본부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 부총리는 시타르만 인도 재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이 협력해 나간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도 CEPA 협상의 조속한 마무리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한-인도 CEPA 협상은 2016년 6월 개선 협상 개시 후 8차례 공식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양국간의 불리한 규정 개선 및 원산지 기준 완화 등에 대한 이견을 조율해오고 있다.

이에 시타르만 장관은 한국의 대인도 투자가 인도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인도의 제조업과 국방 분야 등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2017년 5차 회의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한-인도 재무장관 회의를 인도에서 열 것을 제안했고, 홍 부총리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 국내 금융기업의 인도 진출시 행정절차 지연 등 애로 해결을 당부했다.

모하메드 알자단 사우디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는 내년도 G20의 논의 방향과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사우디 측은 G20 회의 주제로 ▷교육·보건 등의 포용성 제고 ▷기후·환경·식량문제 등 지속가능성 ▷스마스시티·인공지능 등 기술 활용성 제고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IMF 본부에서 모하메드 알자단 사우디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 부총리는 양국의 협력관계가 에너지 분야를 넘어 보건, 의료, ICT 등으로 다원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히고, 한국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사우디 인프라 투자사업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알자단 장관은 한국 기업의 사우디 진출 확대를 위해 과세 당국 등과 협력해 투자 간소화 조치를 통한 한국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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