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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이라크 내 우리기업 대상 안전간담회 열어
-이라크 내 반정부 시위 심해지며 치안 불안
-기업들 경호인력 증강ᆞ24시간 모니터링 자구책도
14일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의 주재로 이라크 주재 우리 기업들의 안전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외교부가 이라크 내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안전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라크 내 반정부 시위가 격해지며 현지 치안 상황이 불안해진 상황에서 외교부는 우리 기업 직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강화 방안 등을 기업들과 함께 논의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이날 이라크 주재 우리기업들을 대상으로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해외건설협회를 비롯해 이라크에 주재하공 있는 우리 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

이 실장은 간담회에서 “해외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재외국민보호 강화가 현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 중 하나”라며 “특히 여행금지국가인 이라크 내 우리국민 및 기업의 안전 강화를 위해 정부와 우리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이라크에는 1600여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이다. 이라크는 현재 반정부 시위가 격해지며 여행금지국가로 분류, 경호와 안전 대책이 마련된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여권사용허가를 받아 입국할 수 있다.

이날 이라크 주재 기업들은 외교부로부터 현재 이라크 내 치안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체 안전대책으로 단지 밖 외출 자제와 위성전화 구비, 경호인력 증강, 단지 내 24시간 모니터링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해외건설협회 역시 “향후 이라크 내 우리국민 및 기업 안전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현재 이라크 정부의 개혁조치 발표 이후 반정부 시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정세 불안 요소가 여전히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공관과 우리기업 간 연락망을 긴밀히 유지하고 경호경비태세 강화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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