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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文 과거 말 꺼내며 "달나라 대통령, 기억상실증 심각"
-文 대통령 2015~2016년 야당 대표 때 연설 인용
-朴 정권 비판한 文에게 "지금이 더 최악·붕괴 상황"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달나라 대통령의 기억상실증이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문 대통령의 과거 연설을 말한 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과거 야당 대표인 시절인 지난 2015년 4월9일 국회연설, 2016년 1월19일 기자회견 연설을 언급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각각 "중산층이 무너졌다.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계층이 많아졌다", "박근혜 경제는 완벽히 실패했다. 성장 없는 경제, 극심한 불평등으로 한국경제 불씨가 꺼져가고 있다. 경제성장률도 2%대로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의원은 "문 대통령은 자신의 입에서 내뱉은 저 말들을 기억하는가"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 중산층은 역사상 최악으로 붕괴되고, 소득분배 불평등도 최악이고, 수출 투자 소비가 줄어 올해 경제성장률은 1%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경제 71년 역사에서 한 번도 겪지 못한 디플레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남북평화경제로 일본을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는 가짜뉴스를 생산 중이니, 경제 부총리나 청와대 경제수석 같은 사람들도 죄다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이는 데 동참 중"이라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할 사람이 이 정권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소득주도성장이란 생체 실험은 실패했음이 증명됐다"며 "그간 날씨 탓, 인구구조 탓, 박근혜 정권 탓을 한 청와대가 어젠 야당 탓, 경제 전문가 탓을 한다"고 했다.

그는 "(이젠)'경제 위기라고 말하지 마라. 서민 경제가 나빠지면 위기라고 말한 사람들 책임'이라고 한다"며 "조국 사태에도 불구하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못하고 있는 게 '경제성장 및 일자리창출'이라고 압도적으로 말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또 "경제를 망치고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저런 자들에게 국민은 다신 나라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며 "기억상실증이거나 낯두꺼운 위선, 둘 중 하나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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