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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라임자산운용이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한 것과 관련해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을 통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그 과정에서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라임자산운용은 사모 채권펀드 3개, 약 274억원 규모의 상환금 지급을 연기했다. 이어 8일에는 모펀드 2개에 재간접으로 투자된 펀드의 환매마저 중단했다. 모펀드 2개의 규모는 약 1조1000억원인데, 이 가운데 환매 중단 대상 펀드의 설정액은 약 6200억원이다.

또 은 위원장은 “국정감사, 언론 등에서 제기된 사모펀드 관련 지적들을 살펴보고 제도의 허점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생결합펀드(DLF), 라임자산운용 등 악재가 반복되고 있어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더 들여다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사모펀드 규제 완화가 지론이라고 밝혔는데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입장 변화가 맞는 것 같다”며 “처음에 (금융위) 밖에 있을 때는 자산운용이라는 것까지 금융당국이 간섭하면 되겠나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IC(한국투자공사 사장 시절)에서는 기관투자자였기 때문에 다 검토를 해 투자하는데 운용까지 감독당국이 (간섭)하나 생각했는데 (사모펀드에) 기관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도 있으니 입장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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