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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승장구 카카오, "더 간다"
5월 선보인 톡보드 매출 고성장에 실적 상승
모빌리티, 페이 등 신규 사업 적자도 축소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 배너광고 ‘톡보드’ 사업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30% 넘게 상승했지만 향후에도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추정한 카카오의 3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678억원, 504억원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8%, 64% 증가한 수치다.

통상 3분기는 광고 비수기로 통하지만 카카오는 지난 5월 새롭게 선보인 광고상품 ‘톡보드’의 매출 성장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톡보드의 8~9월 평균 하루 매출은 2~3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달 7일부터 시작된 오픈베타테스트(OBT) 전환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연말에는 일매출액이 5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톡 채팅목록 상단에 노출되는 배너광고 ‘톡보드’는 카카오톡 ‘#탭’의 브랜드탭을 통해 광고 영상으로 이어진다. 해당 브랜드의 이모티콘, 스티커 등이 무료로 제공돼 이용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 나이키와 협업해 선보인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라이언’ 이모티콘이 큰 인기를 끈 것이 대표적인 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톡보드’의 매출 기여로 올해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톡보드’ 매출액의 온기가 반영되는 내년에도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빌리티를 비롯해 페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업을 포함하는 신규 사업의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는 점도 호재다. 특히 모빌리티와 페이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 상승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모빌리티 부문은 이달 중순 700~800대의 차량으로 대형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요 수익원은 대리 호출 서비스인데 이미 적자 규모는 줄고 있는 추세다. 페이 사업 또한 지난 4월부터 계좌 송금이 무료에서 월 10회로 바뀌면서 송금수수료 부담이 감소하고 있다.

김민정 연구원은 “아울러 P2P 투자 중개 등의 금융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향후에는 보험, 대출, 증권 등 금융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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