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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9일 광화문집회 개별 참여…법원 '영장기각' 분노까지 결집할까
-당 지도부부터 개별 자격으로 집회 참석할듯
-법원의 曺 동생 영장기각, 어떤 영향 미칠지 주목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원들이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9일 오후 12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규탄,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집회에 개인 자격으로 참가해 힘을 보탠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광화문집회로 간다"며 "시민 한 사람으로 광화문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길 포기했다"며 "국민 마음을 문 대통령에게 전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내일 광화문집회에 꼭 참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는 황교안 당 대표 등 핵심 지도부 상당수도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용기 당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에서 "진짜 국민 뜻을 보여줘야 한다"며 "9일 12시 광화문으로 나가자"는 글을 썼다. 김진태 의원도 "내일 한글날 광화문 집회에 나간다"며 "국민 한 사람으로 참을 수 없어서 나간다"고 했다.

3일 오후 서울 시청 방향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주변이 자유한국당 정당 관계자, 범보수단체 회원, 종교단체 회원 등이 각각 개최한 여러 건의 집회로 가득 차 있다. [연합]

법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52)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일도 이번 집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검찰은 웅동학원 비리 혐의로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허위소송 혐의가 성립하는지 다툼이 있고 뒷돈 수수 혐의는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는 취지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당장 보수세력 상당수가 응원하는 검찰에서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 중이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범국민투쟁본부 등 10여개 단체는 이날 낮 12시부터 교보빌딩, 세종문화회관 앞 등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 단체는 집회 직후 세종대로, 사직로, 효자로, 자하문로 등으로 행진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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