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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자살 유발 정보 4년새 10배 이상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자살조장 관련 정보가 4년전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유발정보란 인터넷 포털·SNS를 이용해 자살 의사를 표시하거나 동반자를 모집하는 글 등을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자살조장 정보 시정요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 자살조장 정보 유통에 대한 시정요구 건수는 2347건으로 2015년 218건에 비해 10.7배 가까이 늘어났다. 자살조장 정보 유통 시전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신용현 의원은 “최근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다시 쓰게 됐다”며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작년에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총 1만 3670명으로 전년 대비 120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인터넷 이용이 대중화됨에 따라 온라인 상에서 유통되고 있는 자살조장 정보에 대해 접근이 쉬워졌으며 청소년들 역시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자살조장 정보 차단을 위한 정부당국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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