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기획재정부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경쟁력 통계'를 말하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한 번도 업데이트하지 않고, '승인 통계' 또한 과거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부실하게 제공하다가 최근 이를 개편하기로 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정감사 도중 이같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적에 나선 결과라고 4일 밝혔다.

기재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경쟁력 통계'를 국민에게 제공한다. 경제(7개 항목), 사회통합(5개 항목), 환경(3개 항목), 인프라(5개 항목) 등이 핵심이다.

기재부 홈페이지 설명을 보면 '국가경쟁력 통계'는 '세계 국제기구 및 평가기관 등에서 매년 발표하는 259개 국가경쟁력 관련 지표를 OECD 34개국 대상으로 비교, 정리한다'고 나와있다.

하지만 심 의원실에 따르면 '국가경쟁력 통계'는 2017년 2월 자료가 가장 최신 자료로 나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1인당 GDP(명목)' 국가경쟁력 자료를 보면 가장 최근 자료는 2014년 순위까지만 나온다. 빈곤율은 2013년 자료가 최신이다.

또 심 의원은 일부 통계 페이지는 개발 당시 테스트 페이지가 그대로 노출되는 등 방만히 운영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기재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승인통계'를 제공하는데 해당 자료 제공도 제대로 업데이트 되지 않은 점 등도 문제로 제기됐다.

심 의원실 관계자는 "기재부는 해당 통계정보를 최신 자료로 업데이트하겠다고 답한 상황"이라고 했다.

심 의원은 "기재부의 국가통경쟁력 통계와 승인 통계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자료인 만큼 국민에게 최신 자료를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