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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제3 한류’ 주인공은 바로 ‘선플’
-선플인터넷문화운동, 필리핀 의회까지 진출
-필리핀 하원 사이버폭력 추방 선플 실천결의안
-12명 하원의원들 선플정치 선언문에 직접 서명 
본인이 서명한 선플운동실천 선언문을 들고 있는 필리핀 하원의원들(앞줄)과 선플평화운동본부 필리핀 방문단(뒷줄). 뒷줄 가운데가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사이버폭력 추방을 위한 ‘선플 운동’이 필리핀 의회까지 진출했다.

필리핀 플로리다 로베스(Florida P. Robes) 하원의원 등 필리핀 하원의원들은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외교부 공공문화외교사절)과 ‘사이버폭력 예방 및 선플운동 실천협약식’을 지난 2일 가졌다고 선플재단이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동만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와 선플운동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12명의 필리핀 하원의원들은 선플정치선언문에 직접 서명했다. 이는 필리핀 의회내 선플운동 전개를의미하는 것으로, 선풀운동이 필리핀에서 ‘제3 한류’를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재단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인터넷상의 악플을 추방하기 위해 선플재단 이사장인 민병철 교수가 대학생들과 함께 한국 최초로 시작한 선플운동에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99%(297명중 294명)가 서명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 7000여개 학교 및 단체, 70여만명의 네티즌들이 동참하고 있다.

한동만 주필리핀 대사(왼쪽 두번째)와 민병철 이사장(왼쪽 네번째)이 필리핀 의원들과 함께 선플정치선언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지난해 청소년들이 선정한 ‘아름다운 말 국회의원 선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은 “필리핀 하원의회를 시작으로 선플운동이 필리핀 전역에 확산돼 아름다운 인터넷 언어문화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1949년 수교 이래 70년간 긴밀한 우호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필리핀과 대한민국이 선플운동을 통해 더욱 우의가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계 최고의 인터넷 이용시간을 보이고 있는 필리핀에서도 선플운동을 통해 인터넷 역기능해소와 한-필리핀 양국의 친선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추미애 국회의원은 “필리핀 하원의회의 ‘선플 실천 결의안’ 통과를 계기로 아세안(ASEAN)회원국 중 역사·문화·경제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는 협약식 다음날인 3일 필리핀 엔더런 칼리지와 ‘선플운동실천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선플 대학생 대표들은 엔더런 칼리지를 비롯한 지역 청소년들에게 컴퓨터를 활용한 인터넷 선플달기 실천교육을 실시했다.

필리핀 엔더런칼리지와 선플운동본부는 필리핀 전역에 선플운동 확산을 위해 선플달기 및 교육, 캠페인을 추진하기위한 체계적인 조직을 만들고 교육과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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