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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고쳐야 할 조직문화 1위, 학연·지연 사모임”
6급 이하 직원 353명 설문조사
구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청렴 연구동아리 ‘도도청(오늘도!내일도!청렴)’의 발대식 모습. [강서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공무원들은 ‘학연, 지연에 의한 사모임 관련성’을 가장 개선해야 할 조직문화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청렴 연구동아리 ‘도도청(오늘도!내일도!청렴)’이 지난 6월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간부직을 제외한 6급 이하 직원 35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다.

강서구는 이번 직원 설문조사 의견을 바탕으로 조직문화 개선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솔직한 답변을 듣기 위해 모든 설문 문항은 주관식으로 이뤄졌다. 전체 536개의 의견 분석 결과 조직의 단점에 대한 의견이 387개(7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바람 117개(21.8%)과 대안제시 32개(6%)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140개(36.2%) 답변에서 학연, 지연에 의한 사모임 관련성을 조직의 최우선 개선 사례로 뽑았다.

오는 8일 열리는 ‘구정연구동아리 경진대회’에서 도도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내용과 조직문화 개선 방향에 대한 연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설문 조사결과를 전해들은 노 구청장은 간부회의에서 사모임의 폐해, 간부의 권위적인 지시, 잦은 회식과 직장 내 성희롱 등에 대해 일일이 언급했다고 구는 전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솔직하게 경청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를 계기로 한층 더 성숙된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 ”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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