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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발생지 파주서만 아프리카돼지열병 5건, 누적 12번째…감염 경로는 오리무중
김포시 통진읍 돼지 농장서 의심사례, 확진시 누적 13번째
2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파주 문산읍 한 돼지 농가에서 들어온 의심 신고 건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상륙 후 총 12건이 발생했다. 특히 국내 첫 발생지인 파주에서만 5건이 집중 발생했지만, 방역 당국은 보름 넘게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5건이 연이어 발생한 인천 강화군은 확산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관내 모든 돼지를 예방적 살처분한 것을 감안, 파주지역에도 특단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방역 당국은 그동안 살처분 범위를 발생 농가 반경 500m에서 3km로 넓히고 추가 발생 때마다 돼지 이동중지명령도 반복하면서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에 발병한 문산읍 돼지 농가 농장주는 모돈 4마리가 식욕 부진 증상을 보여 파주시에 신고했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2300여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반경 3㎞ 내 다른 농장은 없다.

방역 당국은 그동안 정밀검사 소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소방청 헬기를 이용해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혈액 샘플을 옮기고 있다. 그러나 태풍 '미탁'의 북상으로 헬기를 띄우지 못해 차량을 이용하는 관계로 검사 소요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

한편, 전날 오후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의 돼지 농장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신고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 이다. 이 건도 양성으로 판명되면 총 13번째 확진 사례가 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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