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시중 은행들의 5년간 금융사고를 분석한 결과, 피해규모가 315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최근 5년간 각 은행의 유형별 금융사고 현황’에 따르면, 사고금액이 가장 큰 은행은 산업은행, 금융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은행은 우리은행이었다.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는 141건으로 사고금액은 총 3152억원에 달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2015년부터 금융사고 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우리은행(40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 29건, 26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금액이 가장 큰 산업은행의 사고금액은 1298억원이다. 이는 조사기간 중 사고금액 전체의 41%에 해당한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965억원, 511억원의 사고액수를 기록했다.

올해 7월 기준, 산업은행과 씨티 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에서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발생하였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에서 3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하며 24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올해 발생한 금융사고는 횡령·유용이 9건(3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기 4건(9억 7천만원), 업무상 배임 1건(10억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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