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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여고생 어벤져스’ 자랑스런 부산시민상 수상
승합차에 깔린 50대 남성 구한 사연 알려져
5일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식 개최
대상 수상자는 강동석 전 초록우산 후원회장
왼쪽부터 신인경 이예림 정해정 정해림 박시은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일명 ‘여고생 어벤져스’, ‘용감한 여고생들’로 불리는 여고생 5명이 부산시가 수상하는 자랑스런 시민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들 여고생들은 지난 6월28일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에 수영구 망미동의 한 비탈길에서 승합차에 다리가 깔린 50대 남성을 발견해 승합차를 들어올리고, 주변에 구조를 요청해 위기에서 구조한 부산여자상업고 3학년 학생들 5명(박시은, 신인경, 이예림, 정해림, 정해정)이다.

부산시(오거돈 시장)는 ‘제35회 자랑스러운 시민상’의 희생부문 본상 수상자로 여고생 5명을 선정하고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오는 5일 오후 6시, 시민공원에서 열리는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받으신 분들은 평소 아름다운 선행으로 시민들께 존경받아 오셨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350만 부산시민 모두에게 귀감이 되셨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부산시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부산시는 지난 6월 7일부터 8월 14일까지 69일간 32명의 시민상 후보자를 접수해 사실조사와 외부심사위원이 참여한 실무심사 및 최종심사를 거쳐 ‘애향, 봉사, 희생’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 여고생 외에도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 수상자로 강동석 (前)초록우산 부산시 후원회장을 비롯해 애향, 봉사, 희생 부문 본상 및 장려상 등 총 11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번 대상 수상자로 결정된 (前)초록우산 부산시 후원회장 강동석 씨는 1984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 및 부산시 후원회장을 맡아 부산지역의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결손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해 활발한 후원 활동을 하고 있으며, 상공·언론·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온 공적을 인정받았다.

‘애향’ 부문 본상에는 박용순 구포시장 가축지회장이 선정됐다. 박용순 지회장은 60여 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구포가축시장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구포시장 시설 현대화 등 전통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등 지역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공적이 인정됐다. 이 부문 장려상에는 공원일몰제로 인한 난개발을 막고 장지공원을 유지하는데 공헌한 해운정사 이명배 총무스님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봉사’ 부문 본상을 수상한 김종남 씨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1억 원 이상 고액 개인 기부자)으로 지역사회복지시설 봉사, 해외 불우아동 후원 및 지원 등 다양한 사회봉사와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려상은 2012년도 라이온스 세계대회 유치와 성공적 개최에 공헌한 최중렬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회장과 40여년 동안 소외된 이웃을 위해 이·미용 봉사활동을 해온 장홍숙 씨가 공동으로 수상한다.

한편, 1985년 제정되어 35회째를 맞고 있는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이웃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숭고한 정신으로 지역사랑을 몸소 실천한 시민을 선정해 350만 부산시민의 이름으로 시상하는 영예로운 상으로 알려져 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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