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중금속 검사 거쳐 광진푸드마켓에 제공
광진구청 직원들이 은행나무에 올라 은행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광진구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선갑)는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은행 열매로 인한 악취를 방지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구는 18일까지 기동반을 편성해 능동로와 자양로 등 9개 노선에 위치한 은행나무 암나무 353그루를 대상으로 열매를 채취한다.
채취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입구,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주변의 은행 열매를 우선적으로 진행하며, 은행 열매로 인한 민원 접수 시 기동반이 출동해 바로 처리할 계획이다.
광진구청 직원들이 고속작업차, 엔진진동수확기 등 전문장비를 동원해 은행 열매를 거두고 있다. [광진구 제공] |
또 채취 작업에 고소작업차, 엔진진동수확기 등 전문장비를 사용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채취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채취된 은행 열매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에 중금속 검사를 의뢰하고, 식용에 적합한 열매에 한해 광진푸드마켓을 통해 저소득층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은행나무 열매 조기채취 작업은 떨어진 열매와 악취로 인한 구민들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고 또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은행 열매를 나눌 수 있어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