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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관광객 급감에…한일축제서 "민간교류 계속" 입 모은 日정부

28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히비야(日比谷)공원 내 '한일축제한마당' 행사장에 마련된 한국 관련 책 코너에서 방문자들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 한일 관계가 극도로 악화한 가운데 일본 도쿄(東京)에서 양국 친선을 기원하는 행사가 11년째 열렸다.

최근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이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행사장을 찾은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민간 교류가 차질없이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8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히비야(日比谷)공원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행사 개회식에서 아카바 가즈요시(赤羽一嘉) 일본 국토교통상은 "정부 사이에 뭔가 문제가 생기더라도 일반인의 민간 교류가 활발하다면 양국의 우호관계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카바 국토교통상은 "한국은 일본에 문화를 전해 준 은인의 나라"라고 한일 교류의 역사를 거론하고서 "우리나라는 한국인 여러분들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관광정책 담당 장관인 그는 서툰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하며 이번 행사의 파트너 국가인 한국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사키 사야카(佐佐木さやか) 문부과학성 정무관과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등도 한일 관계가 악화했더라도 민간 교류가 위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일본 주요 인사들은 징용 판결 등 민감한 부분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민간 교류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노태강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이 행사가 "함께 가꾸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한일 간 문화교류의 자부심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일축제한마당은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2005년을 한일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한일 우정의 해'로 정하면서 서울에서 2005년 처음 열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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