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국내 기술수준·수입다변화↓ 디스플레이 등 부품소재…국가 R&D 투자 집중 필요
- KISTI, 26일 과학기술정보포럼 개최, 국내 소재부품산업 경쟁력 분석 발표
- 국내 기술수준 낮고 수입다변화가 어려운 디스플레이, 화학, 반도체 소재부품분야 R&D 투자 집중해 새로운 공급망 창출해야
재료연구소 연구진이 소재부품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재료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국내 소재부품산업 육성이 예고된 가운데 국내 기술수준이 낮고 수입다변화가 어려운 기계금속, 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분야에 R&D 투자를 집중해야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6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 호텔에서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국가 과학기술 R&D 투자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로 제3회 과학기술정보포럼을 개최했다.

KISTI R&D투자분석센터는 무역데이터와 수출입통계를 R&D PIE 시스템을 활용해 국내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을 분석했다. R&D PIE 시스템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투자의사결정 데이터분석 시스템이다.

원동규 KISTI R&D투자분석센터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단행 이전인 2000년대 초반에 소재부품 개발이 시작됐지만 기술개발이 미진했고 핵심 100대 품목이 있었지만 20년이 지난 현재도 내용은 비슷하다”고 진단하면서 “효율적인 소재부품산업 R&D 투자를 위해 국내 일본 수입의존도, 수입금액, 일본의 대세계 점유율, 수출입 우위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국내 소재부품산업 경쟁력 분석은 국내 기술수준, 수입다변화 가능성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 ▷유형 1은 기술수준 높고 수입다변화 가능성 높음 ▷유형 2는 기술수준 낮고 수입다변화 가능성 높음 ▷유형 3은 기술수준과 수입다변하 가능성 낮음 ▷유형 4는 기술수준 높고 수입다변화 가능성 낮음으로 분류됐다.

유형2에 속하는 ‘대체품 조기투입 기술성숙도 향상이 필요한 분야’는 기계금속(39%), 화학(26%), 반도체(15%), 자동차(11%), 기계금디스플레이(1%)순으로 나타났으며 유형3에 속하는 ‘새로운 우리주도의 공급망 창출이 필요한 분야’는 디스플레이(42%), 화학(28%), 전기전자(18%), 반도체(4%), 기계금속(2%), 기타(2%)순으로 분석됐다.

원 센터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면서 국산화할 수 있는 품목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미국, 독일, 유럽 등으로 수입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면서 “국내 기술수준이 낮고 수입다변화 확률이 적은 기계금속, 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분야에 R&D 투자를 집중해 원천기술 확보하고 새로운 공급망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기업들이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국산화가 필요한 품목을 선정하고 중소기업들과 공동개발을 유도하는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bgk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