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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정국’ 불확실성 추가된 美주식시장
‘증시영향 제한적’ 분석 속
미중무역협상 영향 우려 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공식적인 탄핵 조사의 시작은 미국 주식시장에 감돌고 있는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미 CNN비지니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미·중 무역전쟁은 여전히 격렬한 가운데 민주당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은 투자자들을 더욱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은 미국 역사상 가장 긴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을 흐리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언론과 경제전문가들은 탄핵정국이 증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중국과의 무역협상판을 흔들 수 있다는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상원에서 무산될 가능성이 큰 탄핵 자체는 큰 걱정이 아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협상력을 약화시키면 증시에는 큰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NN비지니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은 워싱턴 정가의 정치적 지진이지만, 월스트리트에는 이보다 덜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월스트리트의 가장 큰 두려움은 무역전쟁으로, 무역전쟁이 미국의 불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트럼프 탄핵 정국에 돌입하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은 대통령을 공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문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분석이다. 탄핵 심판이 이뤄지려면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의 3분의 2가 찬성을 해야 한다.

그러나 탄핵이 미·중 무역협상의 기회를 줄이거나 긴장을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주식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악의 경우, 중국이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날 때까지 힘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협상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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