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경북 울릉군 독도 경비대 헬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성화 채화 행사에서 허원석 독도경비대장이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울릉도를 거쳐 서울에 도착하는 ‘독도 성화’는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임진각, 마라도 등에서 채화한 성화와 함께 오는 29일 서울광장에서 합화된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100번째를 맞는 전국체육대회의 불꽃이 국토 최동단 독도에서 타올랐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북 울릉 독도경비대 헬기장에서 제100회 전국체전 성화 채화 행사가 열렸다. 식전 행사로 오전 6시30분부터 평화를 기원하는 연날리기가 펼쳐졌다. 이어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채화 선언문을 낭독했다.

김 부의장은 일출 시간에 맞춰 김병수 울릉군수와 함께 성화를 채화했다. 성화는 성화 인수단장인 조성호 서울시 체육진흥과장을 거쳐 첫 봉송 주자인 독도경비대의 허원석 대장과 오요셉 대원에게 넘겨졌다. 허 대장이 헬기장에서 중턱까지 들고 온 성화를 오 대원이 받아 선착장까지 가져왔다.

‘독도 성화’는 바닷바람을 견딜 수 있는 안전 램프에 담겨 울릉도로 옮겨진다. 울릉도에서는 관음도 연도교에서 김 군수와 울릉군민 김성호 씨가 차례로 봉송한 뒤 서울로 이동한다. 서울에 도착한 독도 성화는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임진각, 마라도 등에서 채화한 성화와 함께 오는 29일 서울광장에서 합화해 하나의 불꽃으로 타오른다. 다음달 4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9일간의 여정을 끝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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