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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배우자 정경심, 아들 검찰 조사에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 심경 토로

조국 법무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검찰 출석을 목전에 두고 있는 조국(54)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며 아들이 검찰 조사를 받은 심정을 토로했다.

정 교수는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아들이 어제 아침 10시부터 새벽 2시넘어까지 근 16시간이 넘는,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3시쯤 귀가했다”고 밝힌 뒤 아들이 ‘오늘 처음 느낀게 제가 참 나쁜 놈으로 살았다는 거에요. 조서를 읽어 보면 저는 그런 놈이 되어 있네요’라고말한 내용을 전했다.

정 교수는“아이의 자존감이 여지없이 무너졌나보다,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면서 “학폭 피해 이후에도 어떻게든 삐뚤어진 세상을 이해하고 내나라를 사랑하며 ‘공인’이 된 아빠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 아이”라고 적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23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 장관 자택과 자녀들이 진학과정에서 지원했던 이화여대와 연세대, 아주대, 충북대를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조 장관이 자녀들의 인턴십 증명서 위조에 개입했는지 수사 중인 검찰은 24일 아들을, 22일에는 딸을 각각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 장관이 직접 두 자녀와 단국대 장모 교수의 아들, 다른 변호사의 자녀 등을 위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증명서를 위조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조 장관 자택PC 하드디스크에서 직인이 찍히지 않은 인권법센터 활동증명서 미완성본을 확보했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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