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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의료원, 서울 강남 청담동에 미래의학거점 만든다.
-익명의 기부로 시작된 나눔, 미래의학의 씨앗으로
-혁신성장 이끌어갈 진료·교육·연구의 첨단 시설
-미래 융복합 디지털 헬스케어 실현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 서울 청담캠퍼스가 첫 삽을 떴다. 고려대의료원은(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기형) 9월 24일(화) 오후 3시, 미래의학을 실현하는 주요 거점이 될 고려대의료원 청담캠퍼스(이하 청담캠퍼스)의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청담캠퍼스는 특화진료센터와 함께 융합교육서비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가 가능한 미래 융복합 디지털 헬스케어 시설로 2021년 7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청담캠퍼스는 고려대의료원이 지난해 선포한 ‘미래의학 우리가 만들고, 세계가 누린다’는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써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담캠퍼스는 지하 5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축되며, 주요시설로는 최첨단 특화진료센터, 고려대의료원 미디어 랩 디지털 트원 데이터 마이닝 센터(KU Medicine Media lab. Digital twin Data Mining Center), 3개 병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실시간 대시보드 커맨드 센터(Dashboard Command Center)를 비롯하여, 국제원형강의실, 패컬티라운지(Faculty Lounge) 등이 있다.

특히, 청담캠퍼스가 들어설 부지는 익명의 독지가가 어머니의 유지를 이어 지난 2007년 4월 기부 받은 것으로 강남구 도산대로 411 지역 일대다. 이날 기공식 행사에는 기부자를 포함해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 이기형 의무부총장, 김숙희 의과대학 교우회장을 비롯해 내외빈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김재호 이사장은 “무엇보다 기부자님께 감사드리며, 오랜 기간 노력해준 착공을 위해 노력해준 모든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청담캠퍼스는 고려대학교의료원이 강남지역으로 진출하는 첫 번째 사례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고려대의료원의 특화된 진료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택 총장은 “미래의학의 새로운 거점기지가 될 청담캠퍼스의 첫 삽을 뜨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고려대학교는 격변하는 의료 패러다임에도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어가고 있는 의료원을 중심으로, 21세기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 청담캠퍼스에서는 맞춤형 특화진료를 기반으로 하는 최첨단 헬스케어와 대학과 병원, 기업을 아우르는 융복합 연구, 교우들을 위한 전문적이면서도 특별한 건강교육 서비스들이 펼쳐질 것”이라며, “모든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다각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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