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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내년 한국서 P4G 정상회의 개최…덴마크 협조 부탁”
-문 대통령,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
-“젊고 역동적인 덴마크 리더십 발전 기대”
-문대통령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과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허드슨 야드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욕)=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제1차 P4G 정상회의에 이어서 지구촌 포용사회의 정신을 잘 이어가는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가 되도록 덴마크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허드슨 야즈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기후분야 협력, 한반도 정세와 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에 1차 P4G 정상회의 참석차 덴마크를 방문한 것을 언급하면서 “코펜하겐은 자연과 사람이 서로 아끼면서 역동적인 발전을 이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을 논의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내년 한국에서 개최는 P4G 정상회의에 프레데릭센 총리를 초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1월 덴마크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젊고 역동적이며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덴마크가 더욱 더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면서 “조금 전에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의 말씀에 의하면 한국도 지속가능발전 분야에서 상위 20위권 안에 들었다고 들었는데, 덴마크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프레데릭센 총리는 “오늘 대통령님과 함께 잠시라도 이렇게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덴마크 간의 우호 관계를 부각시키고, 신(新) 덴마크 정부는 앞으로도 더욱 더 한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라는 주제에 있어서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생각하고, 한국은 이미 이 분야에 있어서 여러 좋은 아이디어들을 공유하고 있고, 덴마크도 또 그러하기를 바란다”며 “덴마크와 한국이 여러 측면에서 매우 상이한 나라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그런 우호 관계와 우정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가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한-덴마크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2011년 수립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이 기후변화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덴마크 주도의 P4G와 우리정부 주도의 글로벌 녹색성장 연구소(GGGI)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덴마크의 지지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고, 프레데릭센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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